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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백작네 헛간

지난 사월의 사색

 

<지난 사월의 사색,,,>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웁니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요.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습니다.

(중략)

저녁에 너를 맞으러 일어서는 네 그림자와는 다른
그 무엇을 보여 주리라.
한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 주리라.

< T.S.Eliot, 황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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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검색을 해 보았다.

 

'황무지'는 정신적 메마름, 인간의 일상적 행위에 가치를 주는 믿음의 부재(不在),

생산이 없는 성(性), 그리고 재생(再生)이 거부된 죽음에 대해 쓴 시다.

엘리엇은 이 시에서 1차 세계대전 전후(戰後) 서구의 황폐한 정신적 상황을 '황무지'로

형상화해 표현하고 있다.

'황무지'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로 표현한 것은 봄이 진정한 재생을 가져오지 않고

공허한 추억으로 고통을 주기 때문이었다.

황무지는 5부로 구성된 장편 서사시이다.
봄이 희망과 재생의 계절인데도, 현대를 상징하는 황무지에 사는 주민들은 겨울의

평화로운 죽음과 망각의 잠을 더 좋아하고, 재생을 위한 꿈틀거림을 오히려 귀찮고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戰前의 사회체제가 戰爭을 통하여 붕괴되는, 즉 고정관념화 되었던 인식력의

와해와 戰後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가치관이나 인식습득에 저항적인 시대관을 나타내는

듯하다.

 

 

엇그제 사월의 뉴스 쟁점들,,통일로 가겠다는 의지에 우선 비핵화등의 쟁점에 누구인들

단 한사람도 이견은 없슬것으로 생각합니다만,,,여기에 앞서 국론의 통일과 시대적

가치관의 정체성에 부합시키는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하지만 이런뜻은 당 시대적 상황이고 사월은 화사한 장미를 위한 여왕의 계절.

오월의 May Queen을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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