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고향 귀성 > 10.02.14 22:20
씨조 翁!!~
내 좀 늦어 조우를 못했군....설날 바로 귀경후 집에서 글을 보았네...
눈이 나리는 고속도로에 아수라장 귀성차량속에 묻혀 고향을 찾았건만
언제가 보아도 고향산천은 여전하나
나의 정들고 ,그립던, 잊지못할 친구들은 어데갔뇨 !!
어찌 내 사랑하던 고향도 고향이 아닌 타향인듯 나를 반기지 않는것 같았다.
오늘이 설이라 만두국 한 그릇에 나이 한살 더 먹어 버렸다.
앞으로 만두국 30 번 더 먹을수 있슬까??
친구덜아 !!
자동으로 먹는건 나이밖에 없슬 것 같지만,
어찌되었건 김치 뿍다구 만두국 30번 더 먹을 자신을 갖자.
뒷동산<노성산>올라 역마차길에 뛰놀며 노성장군이라 지칭하던 그 옛날의 소꼽 친구덜도,,
짜장 한그릇 내기를 걸고 논바닥 얼음축구에 가랑이 찌저지던 추억의 친구들도...작살로 찔러 사천강 쏘가리 잡아 소주한잔에 골목길 누비던 친구도,,,
이 모든 옛시절 나의 고향의 친구들도 앞으론 아련한 추억에서나 찾아볼까??
모두덜 어디갔냐 ?? 목청높여 불러 보건만,,,
정녕 이젠, 모두다 그리운 옛 생각일뿐,,,
정답던 그시절,,그 친구덜,
그립고 그리워라.
꿈에도 잊지못할 나의 친구덜 덜 덜덜!!!!
모두들 잘 지내길,,,
그리고 또한 저 먼산...
망우리 뒷산 아래 지날때도 우린 자신을 갖고 뛰어놀자.
그럼, 다음 장날까지 굳드 바이.
곧 봄이 오니 자주들 들왕들래하자.
나의 고향은 살구꽃 만발하는 평창이래요.
평창군의 군화는 살구꽃이죠,,, 오랜 기억에..
또한 읍내 장터 한켠에 마련된 상설 부침개 시장엔...
메밀 부침개가 평창의 명물이다.
중국엔 도자기병이 얇게 흙을 반 투명 정도도 빚어 빛이 반 투과된는 도자기도 있다던데.
평창 부침개는 얆은 슬라이스의 지짐이에 그 맛을 더 배가시킬수 있다.
막걸리 한잔에 메밀 부침개 먹어보면 긴 설명이 필요없슬진데...
안흥찐빵은 한박스 사들고 가면,덮혀 먹어야 그 맛을 알수 있지만,
이 부침개는 시장에서 지짐과 동시 뜨거운것 먹는 맛도 일품이지만,
이틀후라도 식어서 찬 부침개 먹는것도 출출한 배에 그 맛 또한 일품이리라.
하지만 난,,,이 부침개가 안흥찐빵처럼 전국 유일의 명품으로 될것을 오래전부터 희망하였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퀵과 택배 서비스 사회이니까...이를 잘 활용하여 유명 브랜드로 성장
할수있지 않나 하는,,,,
그러나 난 지금의 평창부침개가 안흥찐빵처럼 널리 알려지고 상업화되는것보다
동네사람들의 발걸음 만원사례정도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교시절 친구들이 평창의 서울 빵집에서 먹던 찐빵맛을 잊지 못한다.
찐빵위에 설탕 조금뿌려 뜨거운김에 살짝 녹아붙은 그 찐빵....
친구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안흥찐빵은 서울빵집맛을 못 따라 온다고 지금도 말들한다.
안흥찐빵은 방만한 상업화 때문일까??< 전부다 원조라고,,,>
평창장 한켠의 부침개 시장은 전국을 상대로 한 홍보와 아사리 상행보다는
읍민들의 전노리 참으로 사랑받고 또한
먼 여행객이 가끔 기호식의 먹거리로 그 맛을 보는 그런 사랑방으로 이어져 갔으면 조겠다.
* 전노리는 곁두리의 강원도 방언입니다.
곁두리는 농부들이 야외 농토에서 힘든 일과에
아침과 점심 사이의 참을 먹는것과 점심과 저녁 사이의 참을 말하는 것 입니다.
* 또한 언 친구 왈 메밀엔 "루틴" 이 있어 조타던데...그건 사실...
이"루틴"은 메밀에서만 취할수있는 자연에서는 단 하나의 혈당 억제효소입니다.
당뇨에는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루틴은 수용성이라 막국수 국물에 녹아 있어서 막국수를 다 먹고 난 다음
그 국물을 마실때 효과가 더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을 거의 대부분 모르는것 같아서 설명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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