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입구의 방해정이란 정자로 원래 이곳은 삼국시대의 고찰인 인월사 라는 절터였는데, 1859년(철종10) 청안현감과 통천군수를 지낸 이봉구가 관직을 물러난 후, 강릉객사를 해체할 때 자재의 일부를 가져다가 이 정자를 짓고 만년을 보낸 곳이라 한다 풍광이 좋은 터에 자리잡은 누마루(다락같이 한 층 높게 만든 마루)있는 별장형태의 정자로 아마 지금은 후손분이 열쇠를 채우고 다니는 듯한데.. 별장으로 한 3일만 빌려 쉬었으면,,,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중 경포호의 구절에서,,,,
사양 현산에 철쭉을 이어밟아 사양: 석양 현산: 양양의 산 우개지륜이 경포로 내려가니 우개지륜: 새 깃으로 뚜껑을 한 신선이 타는 수레로 십리 빙환을 다리고 고쳐다려 작자 자신이 그런 수레를 타고 장송 우거진 곳에 실컷 펼쳐져 있으니 빙환: 얼음처럼 희고 깨끗한비단,,, 경포호를 비유 물결도 자도 자구나 모래를 헤리도다. 자도 자구나: 잔잔하기도 잔잔하다 고주해람하여 정자위에 올라가니 孤舟解纜 : 한척의 배를 띄워 강문교 넘은 곁에 대양이 거기로다 종용하구나 이기상 활원하구나 저 경계 종용: 조용 활원: 넓고 아득하구나. 이보다 갖춘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인고 홍장고사,,,, 박신이 사랑하던 홍장이란 기생이 죽었다는 홍장고사를 야단스럽다 하리로다 소식에 슬퍼하다 경포호에 놀러가 신선이 탄다는 강릉 대도호 풍속이 좋을시고 배에 홍장이 타고있어 비로소 자기가 속은 것을 알게됨 절효정문이 골골이 벌여 있으니 이는 경포호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구절 비옥 가봉이 이제도 있다 하겠다. 집집마다 덕행이 있어 모두 표창할만하단 태평성대로 자신의 치적을 은근히 과하고 있다.
<십리 빙환을 다리고 고쳐다려 장송 우거진 곳에 실컷 펼쳐져 있으니 물결도 자고 자구나>
나는 오랫만에 다시보는 경포호의 인상을 내가 무어라 형용하기 이전에 이 싯귀를 다시 보고 싶어 인터넷을 뒤져 올려 보았다. 아마 송강은 나의 그런 마음을 이미 읽어내리고 썼던 것 같다. 위 사진들은 이른아침에 싸이클로 경포호 일주를 하며 찍은 사진인데 다코메타에 경포호 라운드는 5,2Km인데 위 싯귀에 십리빙환이란,,, 당시에도 측정하였던듯.
강릉을 가면 초당과 선교장을 찾곤하였는데 이번엔 초당의 허초희의 생가를 찾아가 보았다. 이 집은 초당의 허초희 (당호는 난설헌), 허균이 어릴적 살던 생가터로 부친 허엽은 호가 초당(草堂)으로, 오늘날 유명한 강릉 명물 초당두부의 초당이다. 허엽이 초당을 호로 한 것은 그의 두 번째 부인인 강릉김씨 김광철의 딸의 집이 강릉에 있던데서 유래한 것이다. 정원의 나무는 한 100년된 화투장에 6월 목단의 목단나무랍니다.
허 초희, 그녀의 짧은 생애에 슬픔속에서 천재적인 詩作은 모든이의 그 스스로의 가슴이 울고 모든 사람의가슴을 울리는 슬픈 감상을 해본다.
[감우(感遇)] 허난설헌 盈盈窓下蘭 枝葉何芬芳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 西風一被拂 零落悲秋霜 가을 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 秀色縱凋悴 淸香終不死 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感物傷我心 涕淚沾衣袂 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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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은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어머니의 학대와 무능하고 통이 좁은 남편,
몰락하는 친정에 대한 안타까움, 잃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슬픔 등으로 허난설헌은 건강을 잃고 점차 쇠약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시로서 자신의 죽음을 예언했다.
碧海浸瑤海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
靑鸞倚彩鸞 푸른 난새는 채색 난새에게 기대었구나.
芙蓉三九朶 부용꽃 스물 일곱 송이가 붉게 떨어지니
紅墮月霜寒 달빛 서리 위에서 차갑기만 해라.
그 예언은 적중해 허난설헌은 부용꽃 스물 일곱 송이가 지듯이 27세의 나이로 목숨을 거두었다.
난설헌,,,,
그의 작품 중 여인으로서 낭만적인 사랑을 나누면서 살고자하는 포부와 여인이기 때문에 겪어야하는 고통등을 읊은 것이고, 떠나간 임이 언젠가는 돌아와 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임과의 이별과 재회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조선조 봉건체제 속의 여인의 한을 담고 표출하였다.
남편은 돌보아주지 않는데 홀로 규방을 지키는 여자의 심정을 나타냈다. 삶의 고난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데,〈규원가〉에도 상투적인 수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타내고 싶은 사연은 가득한데, 말이 따르지 못해서 이따금씩 그런데 의지했다 할 수 있으며, 수식 자체를 자랑으로 삼지는 않았다.
조선 사회의 철저한 유교적 봉건주의의 집단 이기주의적인 당쟁과 불합리한 신분제도에 기인한 어두운 현실과 불안한 미래에 대한 갈등은 그녀로 하여금 당시나 지금의 우리에게도 인간의 진정한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조선 최고의 천재라 일컷는 김시습은 이곳에서 성장하였으며 9선 장원급제의 이율곡은 외갓집 오죽헌에서 출생하였고 허균 또한 오죽헌 이웃이 출생지및 성장지의 고향이다.
위의 조선의 3대 천재는 바로 강릉 이곳에서 출생및 성장하였다. 아마 강릉 오죽헌에서 초당,,, 이곳 마을은 십리안쪽에 모여있는데 아마도 천재를 낳는 전국 최대의 길지라 해도 과언은아닐듯 합니다.
이곳에서 하룻밤 묵는것 또한 즐겁지 아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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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돈좀있다면 이곳(판관대)를 신혼여행지로 큼지막한 호텔짓고 "당신의 아들, 딸을 이곳에서 훌륭한 인재로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까??"" 또한 언젠가 이야기한 태교보다도 태몽에 관한 위인들의 꿈이야기...해가 머리뤼로
떠오르더라. 용이 나를 태우고 하늘로 올라갔다니 하는 꿈을 꾸고 인재를 잉탷했다는 이야기들을 전부 모아 엮어서 판매하는,,,
임산부들에게 추천과 선물을 하는 임산부들의 베스트 셀러가 될 것이다.
이러한 구상들,,,, 훔쳐가면 안돼요.
그래도 훔쳐간다면,,,돈 많이 벌어 부자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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