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부의 봄 *****
08.03.17 09:13
예정된 봄이 오기 까지에는 2월 강남의 자고새 소리와 매화 향이 이 봄의 세레나데인가??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다만, 온 세상에 내 뿜을 뿐이다. 세상이 알아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뽐내기 위해서도 아님이.
장미의 정열도 부용의 품귀도 아닌 다섯 꽃잎의 향기를 내 뿜기 까지엔 얼마나 많은 내면의 시간이 필요했슬까??
한 송이 매화가 새 봄을 맞이하기엔 긴 겨울 내연(內緣)의 고통을 감내한 향기이다.
이 까페의 잡초도 살인을 에는 추위에 살아남기 위해 몸 허리를 끊어 던지고 오직 뿌리만 버티고 가련히 살아 남았다.
경칩~~ 이는 뭇 사람들은 미미한 개구리에게도 봄을 알리는 생일날을 지어 주었건만 .
쓰잘데 없는 잡초여!! 알아주는 이 없어도 이 봄에 잘린 허리의 회생을 바라네.
산 넘어 불어오는 南의 바람은 정녕 잡초도 반겨 주리다. 다만, 인간만 잡초를 무시할뿐----
잡초야 !! 일어서라 우주의 빈 자리를 채워야 그것이 道 이라네.
아직 이 필부의 마음에 봄은 부족하다네. 멀리 있는닷 , 지나간 닷
허지만 부디 잡초도 봄 차를 기꺼이 타게나.
================== 鄭 잡초야 -- 어이 이 봄의 향연인 쇠주나 한잔 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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