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세 나으리의 여름나기 ]*****
오늘은 8월 2일,
방학이 되니 벌써 한 일주일 마님과 나의 스파이 작은마님은 보따리 싸 들고 시골로 행차하셨다.
혼자 무얼한담....증말 따분한 휴일이 될련가??
평소대로 사이클에 물 한병 싣고 무작정 떠나본다.
팔당땜으로 가는 검단산,,, 그리고 아래는 우측에 보이는 예봉산.
빨강 우산이 보이는 식당은 오늘이 일요일이라 갓길에도 기다리는차량 100대,,, 주차된차 1,000대
이만하면 매출이 1억넘어 1억 5천쯤 되겠지??
사실 서울서 양평까지 한강변은 우리나라 최대 먹자판.... 없는 요리가 없슬 정도인데
이 식당은 아마 우리나라 식당중 단연 최고라 함도 과언이 아닐...
뭐,,, 쓸데없는소리보다 페달이나 힘껏 밞자.
아름다운 덕소와 덕소대교< 미사대교>를 뒤로하고
팔당땜에 당도하여 댐을 건너볼까 하니 수위 노인네가 적극 저지한다.
차량만 통과시키고 보행자, 그 노인 발음으론 자덩거는 않 된다니,,,
나도 익히 알지만 그래도 건너볼까 했는데...허사란...
챠량이 아니란 괄세만,,,
여기도 산세가 좋은,,,, 명당이라도 있슬듯한 산들이.
윗 산들중엔 좌,우 두산이 문필봉< 책상형>이라...
내려가 터만 잘 잡고 그 문필봉을 안산으로 하고 2대 3대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 보심도...
결국 양수리 방향으로 접어 들었다.
일기예보에 오후엔 비가 온다니 멀리가면 사진기, 지갑, 핸드폰도 비에 젖을까 비닐은 준비하였건만
그보다 엄청 비싼 장비인 내가 비를 쪼랑 맞으니...
그래도 핑게는 비가 오면 뒷바퀴 체인이 뻐거워서 굴러가지 않는다고 해야지.
건데 이 문패에 팔당호,,,, 누가 썼슬까??
뉜들 이정도 글씨 부탁 받으면 잘쓸라 노력했슬텐데....
완죤 촌티 팍팍나는 글씨...원교 이광사 글씨체도 아니고 추사가 살았슬 시간도 아닌데....
이 글씨는 사직터널,,,, 아마 남산 2호터널 문패의 고, 박정희 대통령 글씨 많이 닮았는데....
아직 사가들이 이 글체에 그런 소리 없어서 알수야 없지만,,, 뉘 쓸만한 사람도 없으니...
팔당호 위의 풍광들....
거리가 3-4Km 넘어 사진이 잘 안 댕겨져 색이 흐미한,,,
아마 가을은 단풍의 매치가 되면 더욱 멋진 풍광이 될것같은...
이곳에서 한평생 사셧던 추사 선생은 그래서 가을남자 같은 인상도...
마음씨 연한 자기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여유당이란 문패를 걸어 마음을 굳게 하실라던,,,,
땀도 많이 흘리고,,,혈당이 떨어지니 옥수수 한통으로 보충 기름도 넣고...
뭐냐면,,, 싸이클은 스스로 동력이 없고 페달을 져어야 가니,,, 내가 엔진이니란...
하늘을 처다보니 아래 다리위로 자동차들이 색색 거리며 고가위를 달리는데...
젠장 자전거는 출신성분이 미천한지..
땡볕에 잿말랑 끙끙거리며 넘어야 하니.,,, 내가 대통령되면 한번 고려해 볼까... 할수없지.
팔당호중 다산 정약용 생가 앞에서 멀리 호수건너 분원리를 바라보는 풍경들.
여유당,,,,
노자의 말에 여(與)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듯 하고.
유(猶)여 !! 사방을 두려워 하는 듯 하거라.
이 두글자가 다산 스스로의 약점을 고쳐줄 치료제로 알고
다산 선생이 귀양에서 돌아와 여유당이란 현판을 걸고 평생을 보낸 고향집.
아마 노론이 벽파와 시파로 갈라져 정조도 벽파사이에 의문의 죽음이....
또한 정약용도 일전 벽파의 제거 음모에서 살아난 것이기에 이런 휘호를 스스로 쓴듯 합니다.
다산 선생의 생가 여( 여유당) 전경모습,,,,
왼쪽 뒷산에 이곳에 묻어달라는 유언대로 다산 선생님의 묘가 있다.
( 이 사진은 다산 생가인 여유당 바깥채 손님접대 사랑방 옆 하인 대기용 쪽방에 밀납 인형임)
이 사진을 찍는데 뒤에서 큰 소리로 옥산아~~~~ 하고 부르더군요.
난 동강나루 옥산님이왠일인겨 하고 깜짝 놀랏는데....
기살 안채에서 주인장 나리가 쇠똥이< 아마 점잔케 옥산으로 부르는 모양>보고
등 밝히란 채비를 하는 모양입뎌.
쇠똥이라는거는 노비들 끼리 부를때 쇠똥이 = 점잖케 부르면 옥산이....
장난이 좀 심하구려,,, 후세.
그럼 2부에서 정약용 선생님의 빛나는 얼과
돌아올때 팔당 산속에 아랫 사진의 도깨비 소굴 전격 탐방 하겠습니다
1부가 끝나면 입장권을 회수하고 만약 초대권으로 오신분은 서슴없이 퇴장해 주십시요.
그러면 2부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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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왕복 30 ~40 Km넘게 싸이클로 즐거운 여행을 하였답니다.
하기사 순조임금이 다산선생을 어의로 부르실제 궁궐까지 한걸음에 달려갔슬텐데,,,,
난 이길을 갈때마다 그런 생각에 이길을 달려보곤 하는데......
뭐,,, 이정도야...
지가 아무리 더워봐야 내가 땀을 흘리겠다는데...
과연 태양과 후세,,,, 누가 승리자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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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의 딸에게....
지난 생일 선물로 사준 가장 질긴 싸이클 장갑.
위 사진에서 보듯 감사의 마음으로 알뜰하게 사용하였다..
이젠, 또 내 생일이 빨랑 돌와왔슴 쓰겠는데....
어뜨카나....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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