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백작 2014.02.13. 19:24
<정월 대 보름 망우리 돌리기>
어릴적 종부 배텃앞 백사장에 나가서 정월 대 보름 망우리 돌리기... 남산 정자각엔 도깨비들이 놀고 있었죠.
정자각을 훨훨 태우다가도 순간 캄캄해지고 종부보로 호롱불 들고 건너던 도깨비가 순간 없어지고, 그러던 말던 망우리 돌리기 신이나서 마지막 순간엔 가지껀 돌려서 멀리 던지려는데 코 앞에 떨어지는... 다시 서규지름 솜 방망이를 주워 깡통에 넣고 다시한번,,, 앗따.. 불꽃은 포물선을 그리며. 요즘이야 화약폭죽이 멋뜰어 지지만 당시엔 그 추억이 2-3일은 그 기분이 기억에 남죠.
친구덜,,, 행여 간밤에 불꽃놀이 너무하지들 말게나... 오줌싸는건 조치만 느즈막히 잔데이 뿌러지면 무슨 챙피인가??
어릴적 석유곤로에 석유지름 훔쳐서 솜 방망이어 붓고 망우리 돌리던 추억에... 이젠 그럴 필요도 없슬듯,,, 사진기를 한번 돌려 보았습니다. 올해도 잡귀는 물러가고,,,만사형통이란 둥근 원의 망우리... 나이 먹고도 한번쯤의 낭만을,,,
평창중고 22,25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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